
[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집에 최대한 늦게 가겠다고 했다.”
박철우 감독 대행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5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PO)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삼각 편대 알리(18득점)~아라우조(15득점)~김지한(10득점)이 고르게 득점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60.86%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박 대행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약속을 잘 지켜줘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었다”고 돌아봤다.
알리는 팀 내 최다 득점으로 에이스 구실까지 해냈다. 박 대행은 “알리가 외부에서 볼 때 열정적이고 항의도 많이 하지만 귀엽다. 이런 선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에너지가 넘친다고 생각한다. ‘라스트 댄스’에 데니스 로드맨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색깔을 팀에 녹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박 대행은 2세트가 끝나고 앞선 상황에서 웜업존 선수들까지 다 불러 모았다. 박 대행은 “여기서 만족하지 말라고, 나태하지 말자고 했다. 3세트에서 이기고 천안으로 가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PO를 치른다. 박 대행은 “아내에게 최대한 집에 늦게 가겠다고 했다”라며 “선수들에게 등을 맞을 때까지만 기분 좋고, 현대캐피탈전 바로 준비해야 한다. 체력 회복과 관련해 피지컬 파트와 얘기할 것이다. 회복에 집중을 많이 할 계획이다. 플랜을 잘 짜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 대행이 부임한 뒤 원정에서 아직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박 대행은 “징크스 아닌 징크스인 것 같다. 무패를 이어가면 좋겠다. 경기장에 바뀌어도 빠르게 적응하는 건 긍정적”이라며 “경기장이 바뀌면 리시브 라인은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데 오재성, 이시몬, 알리, 김지한까지 잘해줬다. 오재성, 김영준이 뒤에서 잘 받쳐주고 있다. 수훈선수는 오재성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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