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0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500만 명을 돌파했다.
25일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1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매출액 기준 역대 1위 기록이자, 관객 수 측면에서도 ‘명량’과 ‘극한직업’의 뒤를 잇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쇼박스 측은 “입춘에 시작된 여정이 어느덧 벚꽃 시즌을 앞두고 있다. 1500만 백성 여러분의 동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미공개 순간들을 게재했다.




1457년 강원도 영월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단종의 유배지라는 역사적 사실 위에 ‘마을 공동체’라는 상상력을 입혔다.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박지훈 분)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품기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유해진 분)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극을 넘어 인간 존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장항준 감독은 여섯 번째 장편 연출작인 이번 작품을 통해 특유의 유머 감각을 덜어내고, 인물 간의 심리적 유대와 시대적 비극을 정공법으로 다루며 연출적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흥행의 중심에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자리하고 있다. 촌장 역의 유해진은 소박한 민초의 얼굴 뒤에 숨겨진 강인한 신념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박지훈은 고립된 왕의 고독과 성장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유지태, 전미도, 김민, 이준혁, 박지환, 안재홍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극의 밀도를 높인 점이 전 세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동력이 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남은 상영 기간 동안 어떤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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