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복귀’ 신민재, 3경기 3안타

“시차 적응 관건…수비 집중”

문보경과 함께 ‘03년생 거포’ 지목

“골프 치는 줄 알았다”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프리배팅 때 봤는데, 골프 치는 줄 알았어요.”

LG 신민재(31)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 주니어 카미네로(23·탬파베이)를 꼽았다. 그는 “공이 골프공처럼 날아가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범경기 일정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LG는 5승4패로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이번 WBC에 7명의 선수가 차출되며 전력 공백이 발생했지만, 문보경을 제외한 전원이 복귀했다. 19일 SSG전부터 합류한 신민재는 3경기에서 3안타 3볼넷 1득점을 올렸다.

WBC를 뒤로 하고 신민재의 시선은 정규시즌을 향한다. “시차 적응이 관건”이라고 운을 뗀 신민재는 “시즌 준비를 해야 하는 점은 똑같다 보니 별다른 점은 없다. 다만 타격은 일본에서부터 연습을 많이 했는데, 수비가 문제인 것 같다. 가만히 있는 데도 공이 막 흔들리더라”며 웃어 보였다.

큰 무대 경험이 도움이 됐다는 게 신민재의 설명이다. 그는 “더 뛰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잘하는 선수들을 실제로 본 것만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도미니카 선수들이 인상 깊었다. 확실히 흥도 많고, 응원 문화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신민재의 눈길을 끈 건 카미네로였다. 같은 팀 동료 문보경 역시 그를 지목한 바 있다. 실제 성적도 압도적이다. 2003년생인 카미네로는 지난 시즌 154경기에 나서 타율 0.264, 45홈런 110타점 93득점 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6을 기록했다.

“프리배팅 때 보고 놀랐다”고 밝힌 신민재는 “골프 하는 것처럼 공을 가볍게 쳤다. 공이 골프공처럼 멀리 날아가는데, 정말 잘 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를 듣고 한 번 더 놀랐다”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어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팀 동료이자 호주전 선발이었던 라클란 웰스와도 만났다. 그는 “호주전 끝나고 잠시 봤다”며 “놀렸다간 혼날 것 같아서 장난은 못 쳤다. 심지어 웰스 공을 건드리지도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예상보다 체중 감량에 애를 먹었다. 신민재는 “오키나와 캠프 당시 76㎏였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체중이 줄지 않은 감이 있어서 급하게 뺐다. 지난해엔 시즌 끝날 때까지 몸무게를 유지했다. 지금은 70㎏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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