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 기자] 강원FC가 제주SK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22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와 1-1로 비겼다.

강원은 세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고, 제주는 3연패 뒤 1점을 챙겼다.

제주는 세레스틴과 김재우, 김건웅을 후방에 배치하는 스리백으로 나섰다. 경기 전 강원 정경호 감독이 예측한 대로였다. 최근 3연패, 시즌 무승의 고리를 끊기 위해 극단적 수비 전술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반면 강원은 평소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기회를 모색했다. 제주는 좌우의 조인정, 유인수까지 5백으로 돌아서 수비에 집중했다.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제주는 단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조인정이 김대원의 공을 빼앗은 뒤 전진했고, 아크서클 근처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 득점에 성공했다. 2005년생 조인정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는데 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선제골을 내준 강원은 전반 23분 센터백 신민하를 빼고 오른쪽 사이드백 김도현을 투입했다. 이기혁 센터백으로 돌리고 강준혁 왼쪽에 배치하는 변화였다.

강원은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전반 31분 왼쪽에서 이기혁이 올린 코너킥을 모재현 헤더로 연결했는데 공은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이어 39분에는 오른쪽에서 김도현이 내준 컷백 패스를 서민우가 받아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강원의 파상공세는 추가시간에서 계속됐다. 추가시간 1분 김대원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유현이 헤더롤 받았지만 골대 가까운 쪽 포스트 옆으로 스쳐 지나갔다. 1분 뒤에는 이기혁이 날린 30미터 중거리슛이 김동준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은 고영준을 빼고 강윤구를 투입하며 공격 구성에 변화를 줬다.

후반전에도 강원의 일방적 공세가 계속됐다. 상대 진영에서 득점 기회를 모색하던 강원은 후반 13분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세레스틴이 강준혁에게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온필드리뷰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모재현의 킥을 김동준이 막아내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정적 기회를 놓친 강원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스트라이커 김신진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이 페널티박스 안에 진을 친 제주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계속해서 수세에 몰리자 제주는 후반 19번에 네 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남태희와 김신진, 네게바, 그리고 조인정을 빼고 신상은과 기티스, 김준하, 박민재를 투입했다.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강원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다. 후반 21분 김대원이 아크서클 왼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슛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강원은 공격의 흐름을 살리기 위해 후반 29분 미드필더 서민우 대신 공격수 아부달라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강원은 계속해서 슛을 시도했지만 김동준의 벽이 높았다. 후반 30분 이유현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김동준이 또 막아냈다.

강원은 좌우에서 정교한 공격을 구사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아부달라는 헛발질을 했고, 박상혁의 결정적 헤더를 골대 위로 떴다.

급해진 강원은 후반 43분 박상혁, 모재현을 빼고 박호영, 이승원을 넣어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줄기차게 공세를 펼친 강원은 결국 추가시간 6분 동점을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강윤구가 내준 패스를 아부달라가 받아 넣었다.

극적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강원은 소중한 승점을 챙겼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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