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주차한 위치가 떠오르지 않고, 방금 검색하려던 단어가 입안에서 맴돌다 사라진다. 김석훈에게 다가온,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 이런 순간이 사실은 뇌가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22일 SBS ‘세 개의 시선’은 우리 몸의 중앙 관제탑인 뇌를 조용히 무너뜨리는 원인을 추적하고, 그로부터 벗어날 단서를 짚는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은 직접적인 경고를 내놓는다. 그는 “주차한 위치를 잊거나 방금 검색하려던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기억 공백은 뇌세포가 손상되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말한다. 일상적인 건망증으로만 보기 어려운 신호라는 뜻이다.

프로그램은 그 원인으로 산소의 역설을 짚는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들이마시는 산소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활성산소를 남기고, 이 활성산소가 전신 세포를 산화시키며 특히 뇌를 공격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산소가 동시에 뇌를 늙게 하는 변수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든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