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박세리 앰배서더 선정
클럽+어패럴까지 ‘통합 브랜딩’ 시너지 기대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소통 전개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선수 시절, 테일러메이드 클럽이 큰 도움을 줬다.”
대한민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과 다시 만났다.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가 레전드 박세리(49) 감독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전격 선정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모델 계약을 넘어 클럽과 어패럴을 아우르는 통합 퍼포먼스 브랜딩 전략의 핵심이다. 테일러메이드는 박세리 감독과 함께 필드, 미디어, 오프라인 행사 등 다양한 접점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 감독은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5승(메이저 5승)을 기록한 한국 골프의 상징적 존재다. 특히 IMF 시절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겼던 US여자오픈 우승은 지금까지도 한국 스포츠 역사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2007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선수 은퇴 이후에도 지도자와 멘토로서 후배 양성과 골프 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인연’이다. 박 감독은 2002년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계약을 맺고 클럽을 사용하며 전성기를 함께했다. 당시 주요 우승을 이어가던 시기에 선택한 장비가 바로 테일러메이드였다.

박 감독은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테일러메이드 클럽은 선수 시절 큰 도움을 줬다”고 밝히며 브랜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단순한 스폰서가 아닌 퍼포먼스를 함께 만든 파트너였던 셈이다.
테일러메이드는 이번 앰배서더 선정으로 브랜드 전략을 한 단계 확장한다. 기존 퍼포먼스 중심의 클럽 브랜드 이미지에 더해, 어패럴까지 아우르는 토털 골프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은 박세리 감독 특유의 카리스마와 품격 있는 스타일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웨어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는 “박세리 감독은 한국 골프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도전 정신과 퍼포먼스에 대한 철학이 브랜드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며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클럽과 어패럴의 시너지를 보여주며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골프 저변 확대에도 초점을 맞춘다. 테일러메이드는 용인에 위치한 ‘세리박위드용인’을 찾는 골프 꿈나무와 방문객들을 위해 시타용 클럽과 볼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골프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감독은 “골프 브랜드는 어떤 기준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테일러메이드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골프의 본질을 보여온 브랜드라고 느꼈고, 그 연장선에서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 골프의 아이콘과 글로벌 브랜드의 재회. 그 상징적 만남이 골프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p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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