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서 프랑스에 62-89 패배

조 3위로 본선 티켓 확보

강이슬 17점·최이샘 14점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열세

박수호 감독 “강팀 상대 자신감 수확”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비록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프랑스의 높은 벽을 실감했으나, 17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여자 농구 대표팀이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18일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린 2026 FIBA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62-89로 졌다. 이미 지난 15일 필리핀을 꺾고 본선 진출권을 조기에 확보했던 한국. 최종 성적 3승2패를 기록, 프랑스(5승)와 독일(4승 1패)에 이어 조 3위로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본선행 확정은 한국 농구사에 기록될 기념비적 성과다. 한국은 1964년 페루 대회부터 2026년 독일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독일과 나이지리아가 개최국 및 대륙 챔피언 자격으로 우선권을 가진 상황에서, 남은 본선 티켓 2장을 놓고 벌인 치열한 경쟁 끝에 따낸 값진 결과다.

이날 강이슬이 3점 5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쳤고 최이샘 역시 3점 4개를 꽂으며 14점으로 분전했다. 전반까지는 프랑스의 공세를 32-31, 1점 차로 묶어두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체력 저하와 높이의 한계가 드러났다. 리바운드 숫자에서 28-46으로 크게 밀리며 제공권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특히 4쿼터에서 프랑스에 무려 36점을 헌납하는 동안 한국은 17점에 그치며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박수호 감독은 경기 후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이 경험이 월드컵 본선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포 강이슬 역시 “체력적인 아쉬움은 있었지만 프랑스 같은 강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전했다.

목표했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품에 안은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7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박수호호. 이제 독일에서 열릴 본선 무대를 향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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