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9일 방송이 전국 시청률 3.7%, 분당 최고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서로를 위한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배기성, 이은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배기성은 30년 지기 절친 윤정수와 그의 아내 원진서를 집으로 초대해 보양식을 대접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분위기를 달군 건 부부들의 거침없는 입담이었다. 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윤정수는 “8일은 멀쩡한 사람도 죽는다”며 놀라워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윤정수는 “사실 (아내와) 연애 초반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대학병원에 CT 찍으러 갔었다. 뇌혈관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원진서는 “하루에 몇 번씩...”이라고 말해 두통의 원인(?)을 폭로했고, 배기성은 “애 낳으려다 아버지가 먼저 죽겠다”며 앓는 소리를 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의 또 다른 축은 홍석천이다. 새 사랑꾼으로 합류한 홍석천은 친누나의 두 아이를 자신의 법적 자녀로 입양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원래는 입양까지 생각 안 했다. 그런데 이혼한 누나가 새출발하는 데 (아이들이) 짐이 되면 어쩌나 싶었다. (누나에게) 애들은 내가 맡을 테니,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라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딸 역시 홍석천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아빠로 인정은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 삼촌이 아빠라고 듣고 싶어 하면 그렇게 부를 것이다. 하지만 (아빠가) 원할지 모르겠다”며 “삶이 그날로 완전히 달라졌다. 심리적인 안정감...(입양된 것을) 후회는 절대 안 한다”라고 말했다.
상견례를 앞둔 홍석천의 긴장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는 “대통령을 만나도 안 떨리는데, 사돈 만나는 건 긴장된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상견례 자리에선 특유의 친화력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양가 호칭을 정리하던 중 “형이라고 부르면 안 되냐”라고 건넨 한마디는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진짜 감동은 편지에서 나왔다. 홍석천은 사돈에게 “제가 참 특이한 사람인지라, 혹시 두 분께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우리 딸을 예쁘게 받아주시길 기도한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안사돈은 “남편이 요즘 시대에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더라”며 “자식을 키워본 경험이 없으신데도 조카를 진정한 내 딸로 받아들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고 화답했다.
홍석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은 큰 방패다. 해결해야 할 숙제고...”라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사위가) 지금까지는 숙제가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은데, 나중에는 방패가 될 것”이라고 말해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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