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배우 고(故) 조민기가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18년 3월 9일, 서울 광진구 자신의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3세.

고인은 같은 해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인 이른바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곤욕을 치렀다.

고인은 의혹을 부인하다 학생들의 폭로가 쏟아지자 “나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내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 내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인은 성추행 혐의 관련 경찰 소환을 사흘 앞두고 돌연 사망했다.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에는 “학생들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장례도 비공개로 치러졌다.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고인은 지난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한 뒤 드라마 ‘일지매’,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과 영화 ‘변호인’ 등에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널리 알렸다. 마지막 작품은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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