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았다.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김보름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간 이어온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한 심경을 전했다.

김보름은 2025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선수 생활을 끝냈으며, 현재 근황에 대해 “아무것도 안 한다”며 은퇴 3주 차의 솔직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는 선수로서의 전성기였던 평창 올림픽을 언급했다. 김보름은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 순간 은퇴하고 싶었는데 은메달을 따게 되면서 차질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평창 올림픽 이후 매년 은퇴를 고민해왔던 그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가지 않으며 오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특히 방송 중 서장훈이 과거 겪었던 시련을 언급하자 김보름은 한층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그는 “그때 그 경험으로 인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잘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른 사람들보다 더 단단해졌고 쉽게 무너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선수 생활 중 겪은 여러 일로 인해 심리 분야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지도자, 방송, 해설위원 등 다양한 분야를 두고 고민하는 김보름에게 서장훈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지도자는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방송 출연도, 해설위원도 해도 된다”며 한꺼번에 다양한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길로 지도자를 추천했다. 이수근 역시 과거에 갇혀 있지 말고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라며 김보름의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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