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뒤 2연승 반전

공동 4위서 ‘3위 삼성생명’ 정조준

‘베테랑의 품격’ 김소니아

‘성장형 에이스’ 이소희의 하모니

BNK, 운명의 5경기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지난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희미해졌지만, 부산 BNK 썸이 다시금 발톱을 세우고 있다. 지독했던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그 중심에는 팀의 공수를 지탱하는 ‘쏘 듀오’ 김소니아(33)와 이소희(26)의 맹활약이 있다.

BNK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한때 5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던 흐름을 끊어냈다.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BNK는 12승13패(승률 0.480)를 기록, 아산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4위에 있다. 3위 용인 삼성생명을 불과 0.5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한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BNK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해낸 건 역시 핵심 선수들이다. 베테랑 김소니아는 최근 2연승 기간 ‘명불허전’의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13일 삼성생명전에서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데 이어, 16일 신한은행전에서도 17점 9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골밑을 장악했다.

지난달 30일 하나은행전 이후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김소니아는 올 시즌 평균 14.4점(리그 7위), 9.6리바운드(4위)로 팀의 중심을 확실히 잡고 있다.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동량과 해결사 본능이 대단하다.

이소희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13일 삼성생명전에서 18점을 기록하며 승부처를 지배했다. 올시즌 평균 13.1점(8위)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12.1점)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소니아가 집중 견제를 받을 때 외곽에서 터뜨리는 이소희의 득점포는 BNK 공격의 혈을 뚫어주는 핵심 요소다.

BNK에게 남은 정규리그는 이제 단 5경기다. 더 높은 순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쏘 듀오’의 화력이 마지막까지 유지되어야 한다.

분수령은 오는 21일 부산 홈에서 열리는 삼성생명전.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공동 4위를 넘어 단독 3위 탈환까지 노려볼 수 있다. 뒤이어 22일 최하위 신한은행과의 연전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삼성생명전만 승리로 장식한다면 연승 가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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