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 종아리 부상 소식
WBC 대표팀 ‘초비상’
아직 불참 확정 아니지만
최악의 경우도 대비는 해야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이렇게 난감할 수 있을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에 악재가 자꾸 날아온다. 정말 중요한 선수가 빠질 수도 있게 됐다. 비상이 걸렸다.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이 아프다.
18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만난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 부상 얘기를 새벽에 접했다. 지금은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다른 전략도 구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은 지난 15일 라이브 피칭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가벼운 이상을 느꼈다. 사흘이 지났다. 아직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18일 “어제보다 오늘 상태가 나아졌다. 장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팀으로서는 가슴이 철렁한 소식이다. 이번 2026 WBC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이에 한국계 빅리거 4명 발탁했다. 오브라이언 외에 데인 더닝, 저마이 존스(이상 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이 있다.

오브라이언은 류지현 감독이 마무리로 찍은 선수다. “경기 후반 확실하게 게임을 매조지할 수 있는 투수라 생각했다. 1년 동안 관심을 계속 기울였다. 부상 소식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표정 또한 굳었다.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2.5㎞) 투심을 뿌리는 투수다. 현재 대표팀 내 그 어떤 투수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 2025시즌 42경기 등판해 6홀드와 6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06이다. 초특급이다. 대표팀이 기대를 건 것도 당연했다.

일단 아직은 무엇도 알 수 없다. 정말 가벼운 부상이라면, 다시 털고 일어날 수도 있다. 조금이기는 해도, 아직 대회까지 시간이 있기는 하다.
일단 MLB닷컴은 “장기적인 부상이 아니더라도, 단기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만약 오브라이언 불발이 확정된다면 WBC 대표팀도 다시 바빠진다.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고, 마무리도 누구를 쓸지 정해야 한다. 마냥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일단 구단별로 선수들 상태를 체크하는 중이다. 바꿔야 한다면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원태인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유영찬을 급하게 불렀다. 이 교체 승인 요청이 지난 15일이다. 며칠 지나지도 않았다. 또 누군가 바꿔야 할 수도 있다. 답답한 상황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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