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잊히는 게 쉽더라. K리그1(1부)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고 싶다.”
공격수 최건주(27)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FC안양 유니폼을 입었다. 1차 동계 전지훈련에 다소 늦게 합류했고, 경남 남해에서 진행 중인 2차 훈련을 치르고 있다.
다만 이적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최건주는 대전과 함께 스페인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소화하다 한국으로 귀국, 태국으로 다시 이동했다. 비행시간만 30시간 정도 된다. 최건주는 “사실 스페인에서 마음이 잘 안 잡혔다. 그때까지도 이적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어떤 선택이든 빨리 완료돼서 훈련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었고, 스트레스를 받은 건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이를 고려해도 최건주의 컨디션과 몸 관리는 괜찮다. 최건주는 “왔다 갔다하면서 5일 정도를 버리더라”라며 “몸을 최대한 회복할 수 있는데 멘탈적으로 흔들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신경 썼다. 몸 상태는 나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좋다. 태국이 (나와) 맞았던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런 만큼 최건주의 의지도 크다. “힘들게 (안양에) 오게 되다 보니 의지가 남다르다”라고 말한 최건주는 “화이팅을 넣어주는 분위기 자체가 있고, 전체적으로 밝다. 훈련도 힘을 내고 즐겁게 하고 있어 재밌다”라고 웃었다.

태국에서의 막바지, 유병훈 감독이 최건주를 직접 불러 얘기를 나눴다. 최건주는 “감독께서 방으로 부르셔서 얘기를 나눴다. 내가 해줬으면 하는 부분을 말씀해주셨고, 장점을 살렸으면 한다고도 해주셨다. 그래서 내가 뭘 해야 할지가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안양은 지난시즌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최건주는 “압박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를 괴롭힌다는 것이다.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 팀워크를 더 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완성도를 높이면 우리에게 큰 이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아쉬움도 있지만 속상함이 컸다”라고 지난시즌을 돌아본 최건주는 “안양은 2부에 있을 때부터 오고 싶었던 팀”이라며 “경기를 많이 못 뛰어 보니 잊히는 것이 너무 쉽더라. 서러움이 있어 욕심도 커지고 의지도 남다르게 됐다. 준비를 더 잘해보자는 생각이 크다. 팀이 목표로 하는 파이널 A(6강) 진입이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1부 커리어하이를 달성해보고 싶다. 공격 포인트도 10개도 이뤄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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