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왜 파전처럼 가르고 나눌 수 없는가?...집적으로 경쟁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
-반도체 특성과 용인 반도체를 잘 모르는듯한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 공부 좀 하세요.
-이제 국민의힘 최경환 전 부총리까지! 반도체를 알만한 분이 왜 그러십니까?

〔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7일 자신의 SNS에 “설날 하루는 좀 쉬려고 했는데, 용인 반도체를 흔드는 시도가 계속되는 바람에 글을 올린다”면서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맥락, 반도체 특성, 대통령의 답답한 태도 등 반도체와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과 용인시민들은 설 이후 대통령의 행동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생산라인(팹, Fab)도 적어도 4개 이상(삼성전자 측은 5개 이상을 강조) 모여 있어야 하고, 소재기업 (웨이퍼, 화학물질 등)과 부품기업(세라믹, 초정밀 금속, 로봇, 센서 부품 등), 장비기업 (노광장비, 식각장비 등), 설계기업 (팹리스), 후공정기업 (패키징, 테스트), 기술개발연구소 등이 팹이 있는 곳이나 그 주변에 몰려 있어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 반도체 세계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반도체 산업에서 ‘집적’과 ‘생태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으로, 집적으로 한 생태계를 이루게 되니 인재ㆍ인력도 자연스레 모이게된다. 용인시를 비롯한 화성ㆍ평택ㆍ수원ㆍ성남ㆍ이천ㆍ안성시 등 경기남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두 앵커기업과 수백개의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ㆍ설계기업들이 클러스터링을 통해 40년 이상 단단한 생태계를 만들어 왔고, 확장해 가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또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4기의 초대형 팹을 건설해서 6세대와 그 이후 세대의 HBM을 생산한다며 ”이천시의 본사 인근 지역인 용인 원삼면 126만평에 이천 본사보다 훨씬 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HBM 생산능력을 대폭 키워 HBM을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용인시 이동ㆍ남사읍235만평(이주기업 산단과 이주자 택지 등 25만평 포함)에 국가산단 형태로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3년 가량 준비를 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국가산단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산업시설용지 분양계약을 맺었다”면서“지난해 12월부터 보상에 들어간 이곳은 2월 중순 현재 보상률이 40%가량 되는 등 보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올해 하반기 국가산단 부지 착공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첨단 로직) 생산라인 6기를 세우고 생산능력을 대폭 키워 AIㆍ자율주행ㆍ통신ㆍ국방 관련 칩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를 대량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용인에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이유는 메모리반도체 1등만으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AI시대에도 초일류기업으로 남아 있으려면 첨단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만 TSMC, 미국 인텔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므로 용인에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는 일을 시작한 것”이라며“삼성이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생산능력 부족 등으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용인에 대형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메모리 1등만으로는 안 되고 첨단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대만 TSMC를 추격한 수 있는 발판을 제대로 만들어야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결과가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리스터인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 반도체 10기 팹 중 착공된 1기만 빼고 새만금으로 가져오겠다”, “삼성과 SK의 용인 2단계 반도체 공정을 광주전남으로 끌어오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중진 국회의원들에 이어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북지사 선거를 준비하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용인 반도체 팹 일부를 대구·경북으로 분산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지키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는데, 반도체도, 경제도 알만한 분이 반도체도, 경제도 망치는 주장을 한 까닭은 나라의 미래보단 지역의 표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한때 나라의 경제를 맡았던 분이 경제를 잘 모르는 분처럼 무책임한 주장을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고 일갈했다.
이상일 시장은 끝으로 “대통령은 백해무익한 소모전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끝내야 한다.용인 반도체 전력ㆍ용수공급 계획 차질없이 실행하겠다는 짧은 한마디 분명히 말하면 된다”면서 “현 정부가 지난해 12월 세운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들어 있는 삼성전자 용인 국가산단 1, 2단계 용수공급계획, SK하이닉스 용인 일반산단 2단계 용수공급계획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이야기를 왜 하지 않고 있 는 겁니까? 대통령이 ‘용인의 두 곳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용수를 계획대로 공급하겠다’는 짧은 한마디를 분명히 천명한다면 용인 반도체 지방이전론과 총리실 사회대개혁위원회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타당성 검토’라는 해괴한 토론 시도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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