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학생=이소영 기자] “아무래도 (이)정현이가 제일 무섭죠.”
서울 SK와 고양 소노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 두 팀이다. 이날 승리가 상위권 도약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SK가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요즘 소노의 화력이 무섭다”며 “사실 대표팀에서도 느꼈지만, 정현이가 제일 무섭다. 게다가 (케빈) 켐바오와 (네이던) 나이트의 합도 좋아지고 있다. 최근 90점 가까이 터뜨리지 않았나. 확률도 높고, 켐바오의 경우 슈팅에 주저가 없다”며 소노의 삼각편대를 경계했다.
이어 “정현이가 우리 수비에 막히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최소 20점은 뽑지 않을까 싶다. 이 셋을 60점대로 묶어야 승산이 있다고 본다. 지금 우리 선수 구조상 80점 이상 넣기 힘들다. 아마 정현이가 사이드에서 리드하게 되면 우리가 조금 더 유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맞서는 손창환 감독도 소노가 상승세인 점을 인정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올시즌 SK를 상대로 1승3패를 거뒀다. 한 경기는 아깝게 졌고, 두 경기는 완패였다. SK 선수들이 피지컬이 좋다. 찬스가 안 나는 건 아닌데, 슛이 안 들어갔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내 의견이 매번 맞는 게 아닌 만큼 선수들 의견도 반영한다. 우리 팀은 외곽슛 의존도가 높다. 패턴과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슛 성공률과 컨디션이 관건이다. 지금 보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노는 3연승을 내달리며 올시즌 최다 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난적’ SK를 잡으면 단일 시즌 팀 최다 타이 기록도 세울 수 있다. 6위 부산 KCC와는 2경기 차, 수원 KT와는 2.5경기 차인 만큼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손 감독은 “피지컬로 밀고 들어오니 당하는 것 같다”며 “오늘은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도 많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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