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톱스타 서희원이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감기라고 알려졌고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중증외상센터’를 포함 다양한 의학관련 작가로 활동중인 이낙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기저질환이 비극의 방아쇠’였다고 추측했다.
3일 KBS2 ‘셀럽병사의 비밀’은 20년 만에 재회해 세기의 사랑을 이룬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서희원은 2025년 2월 일본 여행 중 가벼운 미열로 시작된 증상이 불과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악화되며 여행 닷새째 세상을 떠났다. 처음에는 평범한 몸살 수준으로 여겨졌지만,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고 회복의 골든타임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이 비극의 배경에는 두 가지 치명적인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낙준 작가 겸 전문의는 “서희원이 평소 선천성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을 앓고 있었으며 과거 출산 당시에는 자간전증, 이른바 임신중독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심장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바이러스성 감염이 발생할 경우 폐렴과 패혈증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는 연쇄 반응이 나타난다”고 짚었다.
면역 반응과 혈액 순환에 부담이 동시에 가해지며, 일반인에게는 회복 가능한 증상도 순식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
안타깝게도 미열과 피로로 시작된 증상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항상 내재돼 있었고, 일본 여행 중 그 위험이 현실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제작진은 1주기를 맞아 대만 진바오산 묘역을 찾아 현장을 취재했고, 장도연은 폭우 속에서도 묘지를 지키는 구준엽의 근황을 전하다 눈물을 쏟았다.
구준엽은 “희원이는 저보다 훨씬 더 힘들게 누워 있는데 제가 안 올 수가 있겠느냐”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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