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최근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불면서 두바이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달콤한 유행 뒤엔 두바이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쫀득한’ 세계가 있다. 전 세계 경마 관계자가 매년 봄을 기다리는 무대 ‘두바이 월드컵(Dubai World Cup)’이다.

두쫀쿠의 중독성만큼 끌어당기는 힘은 압도적인 상금 규모. 매년 3월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메인 레이스 두바이 월드컵(G1) 단 한 경주에 걸린 상금만 1200만 달러(170억 원)에 달한다. ‘두바이 월드컵 나이트’ 당일 열리는 전체 경주의 총상금은 3050만 달러(434억 원)로 단일 경마 이벤트 세계 최고 수준이다.

1996년 시작된 두바이 월드컵은 전년도 11월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Dubai Racing Carnival·DRC)을 시작으로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의 월드컵 나이트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갖고 있다. 2026시즌 역시 지난해 11월 카니발 개막 이후 전초전 성격의 주요 경주가 이어지고 있다. 2월 말 열리는 에미리츠 슈퍼 세러데이를 거쳐 3월 28일 월드컵 나이트에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는 세계적인 기량을 입증한 일본의 포에버 영(Forever Young), 2024년 대회에서 압도적 우승을 차지한 로럴 리버(Laurel River),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히트 쇼(Hit Show) 등의 출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월드컵 나이트는 메인 레이스인 두바이 월드컵을 포함해 여러 국제 G1급 경주가 함께 열리는 축제 성격의 행사다. 매년 전 세계 방송사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계된다. 카니발 기간 중 열리는 주요 경주는 Racing Dubai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된다.

한국 경마는 2010년대 후반부터 카니발을 중심으로 도전해 왔다. 돌콩, 파워블레이드, 트리플나인, 글로벌히트 등 국내 대표 경주마가 두바이 무대를 밟으며 국제 경쟁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한국 출전마가 없지만, 두바이 월드컵은 여전히 한국 경마가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는 장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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