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춘천=박준범기자] “조만간 결정하겠다.”
양효진은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여자부 MVP를 거머쥐었다. 기자단 투표 결과 19표를 획득해 이다현(4표, 흥국생명)을 가볍게 따돌리고 수상 주인공이 됐다.
양효진은 “그동안 많은 상을 받았는데 올스타전 MVP는 처음”이라며 “호명됐을 때 깜짝 놀랐다. 내가 MVP라는 것을 듣고 ‘제가요?’라고 계속해서 되물었다.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세리머니는) 작정한 건 아니다. 세리머니상은 안 주더라. 투표가 잘 안된 것 같다. 아쉽다. 너무 강력한 (이)다현이가 잘했다”라며 웃은 뒤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몇차례 지나다 보니까 그런 모습을 팬이 재밌어하더라. 아예 준비하지 않았다가 어젯밤에 한 개 정도는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급하게 준비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뻔뻔함이 생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007~2008시즌에 데뷔한 양효진은 역대 통산 득점 1위(8244점), 블로킹 1위(1715개)를 기록 중인 레전드다. 다만 지난시즌 종료 후 양효진은 은퇴를 고려했다. 소속팀 현대건설 만류로 현역을 연장하고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
양효진은 ‘내년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 “조만간 (은퇴 여부에 관한) 결정할 것 같다”며 “주변에선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몸 곳곳의 부상 때문에) 테이핑을 너무 많이 해야 한다”고 현역 연장과 은퇴를 두고 고민하고 있음을 얘기했다.
그의 말대로 몸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양효진은 “이번시즌 초반엔 자세가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다”라며 “무릎에 물이 찼는데, 병원에서는 선수 생활을 이 정도 했는데 처음인 건 다행이라고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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