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에 승부차기에서 져 충격패한 한국 U-23 축구대표팀 ‘이민성호’가 귀국했다. 이민성 감독은 고개숙이며 “팬께 죄송하다”며 고개숙였다.
이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8강~4강~3,4위전까지 6경기에서 2승(2무2패)에 머물렀다. 공수에서 모자람이 많았다. 특히 4강전에서 ‘21세 이하 대표팀’으로 구성한 일본에 0-1로 패한 데 이어 3,4위전에서 ‘두 수 아래’로 불린 베트남과 전·후반 연장까지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졌다.
강상윤(전북) 등 주력 선수 줄부상이 따르긴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다. 이 감독은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좋지 않은 모습과 결과를 보인 것에 팬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라며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만큼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대표팀의 문제점에 대해 “아직 리뷰가 끝나지 않았다. 협회와 리뷰한 뒤 포괄적으로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과 승부차기에서 ‘한쪽 방향’으로 몸을 던지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패배를 자초한 골키퍼 황재윤(수원FC)의 소셜미디어(SNS)에 글 논란에도 입을 열었다. 황재윤은 ‘먼저 감독님, 코치님께 지시받은 건 전혀없었다. 저의 온전한 잘못이다. (팬분들이)해주는 모든 말을 겸허히 받들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런데 ‘감독, 코치의 지시를 받은 게 없다’는 게 논란의 불씨가 됐다. 단판 대결을 앞두고 승부차기에 관한 준비가 코치진으로부터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시선이 따랐다. 황재윤은 논란을 의식한 듯 이후 ‘지시가 없었다는 말의 뜻은 승부차기 방향 선택은 온전한 저의 선택이었다는 말’이라고 재차 해명 글을 올렸다.
이 감독은 “승부차기 상황에서 골키퍼에게 선택지를 준다. 코치진은 특정 방향으로 몸을 던지라는 코칭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승부차기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는 것에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황재윤의 SNS 대응은 프로 선수로 좋지 못한 행동이다. 스스로 운동에 전념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도 20세 이하 선수가 6명이나 있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희망적인 모습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계속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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