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춘천=박준범기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흥국생명 미들 블로커 이다현과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강력한 ‘퍼포먼스’로 축제를 장식했다.

이다현과 강성형 감독은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여자부가 시작된 2세트. 이다현은 득점하자 벤치에 앉아있던 강 감독을 일으켜 세웠다.

경기장에는 여자 가수 화사의 ‘굿 굿바이(Good Goodbye)가 흘러나왔다.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제에서 화사와 배우 박정민이 선보인 ‘로맨틱’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당시 박정민은 무심한 듯하면서 따뜻한 눈빛으로 화사를 바라봐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한 바 있다.

강 감독과 이다현은 아련한 표정으로 이를 따라했다. 이다현은 지난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강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뒤 이번시즌에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그러자 곧바로 김종민 감독과 V스타 선수단 단체가 이를 따라 했다. 김 감독은 코트로 빨리 들어가라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다현은 이후에도 김다인과 ‘챌린지’ 댄스를 선보였다.

K스타 소속 양효진(현대건설)은 9-8에서 득점이 포히트로 취소되자 주심에게 다가가 레드카드를 들었다. 이후 송인석 주심과 자리를 바꿨다. 송 주심의 공격이 실패했는데, 양효진은 K스타 득점을 인정했다. 그러자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김종민 감독의 상의를 입고 항의해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

남자부에서는 차지환(OK저축은행)은 연고지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막 끌고 당기는 에너제틱한 남자, 그 이름 화니화니 차지화니’라는 내용이 적힌 문구도 몸에 붙였다.

K스타를 맡은 헤난 달 조토(대한항공) 감독은 여자 선수인 최서현(정관장), 타나차(한국도로공사)를 기용했다. 타나차의 득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V스타에서도 타나차가 손쉽게 득점할 수 있게 네트를 내려줬다.

또 신영석(한국전력)은 김진영(현대캐피탈)을 목말 태워 네트 앞에 세우는 시즌 중에는 나올 수 없는 변칙을 택해 박수받았다. V스타 하현용 감독 대행은 김우진(삼성화재)이 다가오자 상의 단추를 풀고 부비부비 춤을 췄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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