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23일 용인서 2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반도체클러스터 기업인 간담회 열어 기업 애로 청취하고 지원 방안 논의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달달버스)로 23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사무소를 찾아 SK하이닉스 관계자, 협력사 대표들과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이상식 국회의원,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 박호현 SK하이닉스 용인CPR 부사장,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및 협력사 대표 등이 함께했다.

간담회서 김 지사는 하루 전 발표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법이 주로 언급됐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한전과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해 새로 건설하는 지방도 318호선 용인·이천 27.02㎞ 구간 땅 밑으로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 경기도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어제 그 결실을 맺어 새롭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전력공급 대책을 만들었다. 오늘 용인 산단에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이번 방안으로 용인 일반산단의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풀게 됐다. 경기도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문제, 용수 문제 등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해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의 인사가 이어졌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입주 협력업체 가운데 하나인 케이씨텍사의 권원택 사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시작되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5년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좋은 소식을 연초부터 갖다주셔서 감사하다”며 “용인 클러스터는 모든 반도체인들의 꿈 중 하나였다.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 역시 경기도의 전력 공급안에 대해 “좋은 해결책을 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공감을 표했으며, 이종림 에스앤에스텍 사장은 “용인 일반산업단지는 숙원 사업이었는데 잘 진행돼서 기쁘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잘 될 수 있도록 저희들도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지금 같은 각자도생 시대에서 소부장은 너무나 중요하다.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여기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미래가 없을 것이다”라며 “그나마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소부장이 바로 옆에서 접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시기에 좋은 해결책을 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경기도와 여러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잘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기 용인시 부시장도 “존경하는 김동연 지사님의 역량에 대해서 깊이 감탄을 드린다”고 했다.

간담회 이후 김 지사는 박호현 SK하이닉스 용인CPR 부사장과 산단 조성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직접 헬맷을 쓰고 현장에서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력지중화에 대한 소회와 클러스터 수도권 이전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 일이 그걸 종식시키는 퍼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번에 용인 일반산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했다. 그동안 전력 문제로 많은 고민들을 해왔는데 우리가 건설하려고 하는 지방도로 지하에 전력공급망을 건설하는 계획을 한전에 제안을 했고, 한전이 아주 기쁘게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대한민국에서 이와 같은 산업단지에 지방도로 건설계획과 함께 건설하면서 전력망을 공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곳 용인 일반산단에 약 27km 연장 지방도로 지하에 약 3기가의 전력이 공급되는 계획을 어제 확정했고, 한전과 MOU를 맺었다. 입주 예정인 하이닉스나 협력업체도 모두 고마운 마음으로 함께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와 같이 반도체 클러스터에 있는 용수와 전력 문제를 완전히 앞으로 경기도가 해결하도록 하겠다.

남은 문제는 국가산단의 전력 공급 문제다. 이미 6GW 공급 계획은 되어 있지만, 앞으로 남은 4GW 가까운 전력공급도 중앙정부와 함께 경기도가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아주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클러스터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같이 모여 있어야지만 시너지효과를 내고,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가 반도체를 포함한 100조 투자 유치를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세 번째는 우수 인재들이 함께 모여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경기도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그동안 자리를 잡아왔고 추진을 해왔던 것이다. 이와 같은 계획에 변동이나 또는 다른 고려에 의해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반도체 산업의 국가경쟁력을 위해서 계획한 대로 차질 없이 전력과 용수를 공급하면서 완성하는 것이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역 균형발전도 아주 중요한 우리 정부가 추진해야 할 가치다.

각각의 지역에 특화된 산업들의 중점 지원과 배치를 통해서 지역 균형발전, 국가 균형발전을 해결함으로써 이것이 제로섬이나 마이너스섬이 아니라 플러스섬이 되도록 하는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

계획대로 되어 있는 반도체 산업단지는 계획대로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낙후된 지역이나 지역 균형발전에 필요한 지역에 대한 특화된 산업들의 지원을 통해서 함께 발전하는, 시너지효과를 내는, 서로 윈윈하는 그런 지혜와 또 정책 방향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겠다.

▲ 전력 공급도 중요하지만 RE100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사안인 것 같다. 혹시 경기도 차원에서 대안이 있으신지. 정부랑 협의하고 계신 게 있으신지 ?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RE100이나 기후대응에 퇴행적으로 갔을 때 경기도가 가장 앞장서서 기후위기 대응을 했고, 또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절대양이 줄고 있을 때 경기도만 늘어났다. 재생에너지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1기가를 만들어냈다. 경기도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전기 공급에 있어서 재생에너지 공급에 앞으로 더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와 같은 경기도 정책이 이미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도 많이 반영이 돼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힘 합쳐서, 경기도가 앞장서서 재생에너지 발전 또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한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 415만5,996㎡(126만 평) 규모로 2021년 3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조성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77.4%다. 2021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2023년에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인허가·인프라·인력·생태계 등 투자 핵심 요소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행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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