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공항=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36)의 목표는 뚜렷하다. 바로 우승이다.

주민규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여전히 뛰어난 득점력을 보인다. 지난시즌 대전에서의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주민규는 14골(4도움)을 넣었다.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두 자릿수 득점은 달성했다. 주민규는 2020시즌부터 K리그1(1부)에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적시장에서 ‘큰 손’으로 존재감을 보인 대전은 이번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최전방 공격수 디오고 올레베이라를 비롯해 엄원상, 루빅손, 조성권 등 필요한 포지션에 보강만 단행했다. 황선홍 감독이 거듭 강조한 연속성을 지키기 위함이다.

주민규는 “팀이 우승할 때를 보면 기존 자원을 지키고 필요한 보강을 했을 때 감독의 축구 색깔이 확실히 도드라졌다고 생각한다. 주축 자원들을 지켰기에 상당히 기대된다”라며 “우승에 관한 목표는 뚜렷하다. 지난시즌에 준우승했기 때문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우승밖에 없다. 모든 선수가 인지하고 있다. 부담도 있지만 팀이 어느 정도 강해졌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있다. 득점왕보단 우승이 필요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물론 경쟁은 불가피하다. 디오고와 유강현도 최전방 자리를 노린다. 주민규는 “경쟁해야 하지만 기대가 많이 된다. 공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인 우승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많은 골을 넣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축구는 팀 스포츠”라며 “어떻게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 나름대로 이번시즌 구상도 하고 있다”고 팀 전체를 바라봤다.

대전은 꾸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주민규는 “지금 수준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언젠가는 우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울산 HD에 있을 때 계속 준우승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투자하면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기다림 끝에 3연패를 이뤘다. 대전도 (울산처럼)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대전은 이번시즌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무대에도 나선다. 주민규를 비롯한 챔피언스리그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다. 주민규는 “최초라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전이 앞으로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ACLE라는 무대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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