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올시즌 LG 테이블세터는 ‘막강’하다. 1번을 칠 수 있는 선수가 2명이다. 건강한 홍창기(33), 홍창기 빈자리를 메우며 1번으로 성장한 신민재(29) 얘기다. 두 선수가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 LG가 더 많이 출루하고, 더 과감하게 뛰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이유다.
지난시즌 LG는 홍창기의 공백을 크게 걱정했다. 리드오프를 붙박이로 맡아온 ‘원조 출루 머신’이 무릎 부상으로 5월부터 9월까지 90경기 넘게 빠졌다. 테이블세터의 중심이 비면 공격 리듬이 무너지는 팀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LG는 그 빈자리를 ‘신민재 성장’으로 메웠다. 신민재는 올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13, OPS 0.777을 기록했다. 홍창기가 이탈한 빈자리를 메웠다. 염경엽 감독도 “홍창기 이탈 후 걱정이 많았는데, 신민재가 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올시즌은 건강한 홍창기가 개막부터 함께 뛴다. 신민재와 함께 1,2번을 이룬다. 10개 구단에서 가장 막강한 테이블 세터를 구축한 LG다. 이 조합이 무서운 이유가 있다. 홍창기든 신민재든 공을 많이 보는 유형의 타자다. 한 명을 겨우 잡아도 다음 타석이 똑같은 결의 선수를 또 상대해야 한다. 투수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지난시즌 홍창기와 신민재가 테이블세터를 이룬 경기는 고작 15경기에 불과했다. 그래도 시즌 팀 출루율 0.361로 리그 1위를 달렸다. ‘나눠서’ 이 정도였다. 올시즌은 ‘붙여서’ 시작한다. 출루에 능한 홍창기-신민재가 1,2번으로 나란히 선다면, 당연히 LG의 팀 출루율도 더 올라갈 전망이다.
구단 역사상 최초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바라보는 LG에게, 테이블세터는 가장 확실한 청신호다. 홍창기와 신민재가 올시즌 LG 타선을 이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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