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두 곳을 보유하고 있는 손종원 셰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여유있는 태도에 늘 타인을 존중하는 모습, 요리에 임할 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집중력, 마음 편해지는 미소와 요리에 관한 철학까지, 모두가 선망하는 느낌 좋은 모습이 손종원에게 가득 담겨 있다. 비록 요리괴물에게 패배해 TOP7에 오르지 못했지만, 큰 의미가 없어보인다. ‘흑백요리사2’ 최대 수혜자는 손종원이다.

손종원의 개인 SNS 팔로워 수는 30만 명 이상 증가했고, 그가 몸담은 레스토랑의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1~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 된다. 여자친구로 알려진 이주영이 남긴 응원글은 모든 온라인커뮤니티를 뒤덮었다. DL그룹 오너가 4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주영은 7일 자신의 SNS에 “흑백요리사2 11화 안 볼래요. 이타닉 가든이 제일 맛있단 말이에요”라는 글과 함께 손종원 셰프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오붓한 사진과 함께 이주영의 투정이 담긴 응원글에 많은 사람이 호감을 내비치는 중이다.

기업도 손종원 띄우기에 나섰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손종원 셰프를 극찬한 것.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오마카세나 코스요리 식당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선택의 자유를 빼앗기고 과식하게 되며, 음식마다 곁들이는 설명이 대화를 방해한다고 느낀다. 물론 비싸기도 하다”고 솔직한 취향을 밝혔다.

이어 “그런데 지난해 겨울에 갔던 손종원 셰프의 이타닉 가든 음식은 또 가고 싶을 만큼 인상 깊었다”며 “술과 페어링돼 나오는 깊은 맛의 음식들은 코스요리를 싫어하는 나조차 집중하게 만들었다. 미쉐린 2스타 이상의 음식”이라고 극찬했다.

정 부회장은 음식뿐 아니라 손종원 셰프의 성품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 정도 수준의 셰프들은 대체로 무뚝뚝하고 카리스마를 앞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손종원 셰프는 처음 만났을 때 웃음으로 상냥하게 반겨줬다”며 “성품이 남달랐다”고 전했다. 이어 “‘흑백요리사2’에서도 그 성품이 그대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2’ 백수저로 참가해 ‘1:1 흑백대전’에서 우설을 주재료로 쓰리스타킬러를 누르고 올라와 팀전에서는 뛰어난 리더쉽으로 현장을 장악했다. 요리괴물과 협업했을 당시에도 요리괴물의 실수를 편안한 톤으로 메워줬다. 기술과 성품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비록 요리괴물에게 패배했지만, 종이 한장 차이도 안 나는 수준이었다. 실력과 매력을 고루 겸비한 보석이다. 실력도 막기 어려웠지만, 세대를 아우르는 관심은 더 막기 어려워보인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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