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LPGA 진출 앞두고 T1 선수단 만나
“골프계의 ‘페이커’가 되고 싶다” 말해온 ‘성덕’
T1 선수단 “좋은 경기력 기대합니다” 응원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좋은 경기력 기대하겠습니다.”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30)을 비롯해 T1 선수단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는 ‘돌격대장’ 황유민(23)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황유민은 올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하며 커리어의 가장 큰 전환점을 맞았다. 그리고 그 출발선에서, 뜻밖의 ‘꿈의 만남’이 성사됐다.
황유민의 의류 후원사 매드캐토스는 “지난 6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황유민과 ‘페이커’가 만났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스포츠 문화 콘텐츠 기업 왁티가 주선했다.

‘페이커’와 소속팀 T1은 왁티의 스포츠 컬처 브랜드 골스튜디오의 후원을 받고 있고, 황유민은 올해부터 매드캐토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자연스럽게, 그러나 상징적인 만남이었다.
황유민은 평소 인터뷰에서 “골프계의 ‘페이커’가 되고 싶다”고 말해온 대표적인 ‘성덕’이다. e스포츠를 즐기고, 실제로 페이커 유니폼을 입고 운동할 정도로 열성 팬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실제로 페이커를 마주하자, 필드 위에서 보여주던 ‘돌격대장’의 기세는 잠시 내려놓았다.
만남 후 황유민은 “페이커 선수는 신인 시절부터 끊임없이 연구하고, 많은 것을 이룬 뒤에도 여전히 게임에 진심인 태도가 정말 멋있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강하지만 늘 차분한 ‘페이커’ 선수처럼 나 역시 골프에서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페이커’뿐 아니라 T1 선수 모두 황유민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실었다. T1 선수단은 스포츠서울에 “황유민 선수의 LPGA 투어 진출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미국 무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입모아 응원했다.
종목은 달라도, 정상을 경험한 이들이 건네는 응원의 무게는 같았다. 황유민은 만남 직후 자신의 SNS에 “꿈을 이루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페이커’와 나란히 서서 엄지를 치켜세운 황유민의 모습이 눈에 띈다.

e스포츠에서 세계 정점을 찍은 ‘월드클래스’와 이제 막 세계로 나아가는 도전자. 두 사람의 사이에는 스포츠가 공유하는 언어가 존재했다.
“늘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해 가고 있다”는 ‘페이커’의 말, 끊임 없이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 그리고 자기 관리. 그가 걸어온 길을 바라보며 황유민은 이제 자신의 길을 LPGA 무대에서 걷기 시작한다. 그 출발선에서 살아있는 전설의 응원이 함께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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