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We‘ve 골프단, 시즌 4승 달성
2023년 창단 후 첫 승에 더해 ‘최고의 한해’
박혜준, 이율린, 김민솔 모두 ‘생애 첫 우승’
SNS 2만 팔로워, 홍보모델 5명 배출 등 팬 문화 선도
차세대 장타 퀸 이세영 영입 ‘8인 체제’ 완성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성적도, 인기도 우연이 아니다. ‘원팀’의 힘이었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개인 종목에서, 팀이 이기는 법을 보여줬다. ‘팀 4승’을 비롯해 SNS 팔로워 2만명 돌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홍보모델 5명 배출 등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2025년을 지배했다. 그리고 2026년, ‘차세대 장타 퀸’ 이세영(18)과 함께 8인 체제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2025시즌 팀 4승을 합작하며 KLPGA 투어 구단 다승 순위 3위에 올랐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맛본 우승부터 시즌 4승까지,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긴 한 해였다. 선수 개인의 성취를 넘어, ‘의리와 신뢰’라는 구단 철학이 성적으로 증명된 시즌이었다.

출발은 7월이었다. 박혜준이 롯데오픈에서 창단 ‘첫 승’을 신고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김민솔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데뷔 시즌 2승을 달성했다. 10월에는 이율린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팀의 4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우승 선수 3명 모두 ‘생애 첫 우승’이었다는 점이다. 박혜준은 73번째, 이율린은 81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산건설의 지원을 받아온 김민솔은 프로 데뷔 첫 해, 다승을 거두며 ‘괴물 루키’로 도약했다.

이 같은 성과는 두산건설의 ‘기다리는 육성’ 덕분이다. 창단 후 2년간 우승이 없었지만, 두산건설은 기존 임희정, 유현주, 유효주, 박결, 김민솔 전원과 재계약을 선택했다. 여기에 박혜준과 이율린을 영입하며 선수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 선택은 ‘시즌 4승’이란 결과로 돌아왔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시즌은 필드 밖에서도 빛났다. 한정판 사인북으로 시즌 전체를 관통한 ‘사인북 챌린지’, 선수 디자인 티셔츠를 활용한 ‘웨어앤쉐어 이벤트’, 그리고 직접 팬을 찾아가는 오프라인 행사까지. 팬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 결과, 국내 골프단 최초로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명을 돌파했다. 개인 종목인 골프에서 보기 드문 구단 중심 ‘팬덤’이 형성된 셈이다. 이 흐름은 KLPGA 홍보모델 선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2026시즌 홍보모델 12명 중 5명(임희정, 이율린, 박혜준, 김민솔, 박결)이 두산건설 소속이다. 온라인 팬 투표 상위권 역시 이들이 장악했다.
다음 장은 ‘8인 체제’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2026시즌을 앞두고 ‘차세대 장타 퀸’ 이세영을 영입했다. KLPGA 시드순위전 4위로 정규투어 풀시드를 따낸 이세영은 평균 240m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선수 이탈 없이 전력을 보강한 두산건설은, 이제 베테랑과 루키가 조화를 이루는 안정적인 라인업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오세욱 단장은 “2025년은 창단 3년 만에 성적과 인기 양면에서 명문 구단의 기틀을 다진 해였다”며 “2026시즌은 더욱 강력해진 전력으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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