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데뷔 27년 차 배우이자 아내, 엄마로 살아온 배우 정시아가 월간 여성지 주부생활 1월호 커버를 장식하며 보다 솔직해진 현재의 자신을 전했다.
최근 정시아는 남편 백도빈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대놓고 두집살림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6년 오 마이 베이비 이후 약 10년 만의 부부 동반 예능이다.
정시아는 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동안 부부 예능 섭외가 많았지만 남편이 예능 출연을 어려워해 정중히 거절해 왔다”며 “대중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도 있어 더 신중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완벽하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을 좀 내려놓고, 편안하게 다가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우리 부부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부부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정시아는 “우리 부부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통해 보니 새로운 관점들이 보이더라”며 “남편을 너무 당연한 존재로 여겨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로를 더 들여다보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방송을 계기로 휴대폰에 저장된 서로의 이름을 바꾸고, 가족과 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 유튜브 채널 정시아 아시정을 개설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의 선택이다.
그는 “유튜브를 할지 말지 고민만 8년 가까이 했다”며 “제작사와 미팅까지 해놓고도 사소한 댓글 하나에 마음이 흔들릴까 봐 여러 번 접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그런 것들을 조금은 여유롭게 흘려보낼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현재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새해를 맞는 각오 역시 단순하다. 정시아는 이것저것 따지기보다는 일단 해보자는 태도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정해진 틀 속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한 자신을 드러내겠다는 선택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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