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최수영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첫 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최수영은 ‘아이돌아이’에서 냉철한 판단력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 변호사이자, 최애 아이돌 앞에서는 한없이 무장 해제되는 ‘팬심 만렙 덕후’ 맹세나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극과 극을 오가는 반전 캐릭터를 유연하게 소화하며 작품의 톤과 리듬을 명확히 설정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 공개된 ‘아이돌아이’는 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 분)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 최수영은 ‘아이돌아이’에서 악마들의 변호사라 불리는 스타 변호사 ‘맹세나’로 분했다. 남들이 기피하는 형사 사건만을 도맡아 승소를 이끌어내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지만, 밴드 ‘골드보이즈’의 최애 도라익 앞에서는 순식간에 덕후로 변신하는 반전 캐릭터. 최수영은 이 극적인 대비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최수영 표 맹세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1회에서는 세나와 라익의 우연한 만남이 이어지며 흥미를 배가시켰다. 라익의 솔로 콘서트 티켓팅에 실패한 세나는 플미충에게 접근, 콘서트 당일 현장에서 그를 직접 만나 불법 매표 행위를 지적하며 혼쭐을 내줬고, 겁을 먹고 도망치는 그를 쫓아가던 중 급히 공연장으로 향하던 라익과 마주했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성덕이 된 세나의 기쁨도 잠시, 갑작스럽게 라익의 집에서 멤버 우성(안우연 분)이 살해당하고 라익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결국 변호사와 살인 용의자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며 몰입을 극대화했다.

최수영은 이 과정에서 감정의 완급을 섬세하게 조절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덕후들의 심리를 정확히 짚어낸 현실적인 연기와, 법정 드라마의 중심을 지탱하는 냉철한 카리스마가 균형을 이루며 ‘최수영 표 맹세나’를 완성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신뢰를 쌓아온 최수영은 ‘아이돌아이’ 첫 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강점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초반부터 극의 기선을 제압한 그의 활약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편 ‘아이돌아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KT 지니 TV에서 공개되며, ENA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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