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 삼성 제압
4쿼터 이길 수 있었으나 연장으로
“6점 앞서다 연장, 반성해야”

[스포츠서울 | 안양=김동영 기자] “반성해야 한다.”
치열한 경기 끝에 이겼다. 질 뻔했던 경기를 뒤집었고, 연장에서 웃었다. 안양 정관장이 서울 삼성전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유도훈(58) 감독은 짚을 것은 짚었다.
정관장은 2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삼성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82로 이겼다.
올시즌 삼성과 경기에서 처음 이겼다. 앞서 1~2라운드 모두 패했다. 게다가 안양 홈에서 삼성에게 3연패 중이기도 했다.

이날도 쉽지 않았다. 경기 내내 끌려갔다. 4쿼터 중반 뒤집었고, 6점 리드까지 잡았다. 이를 경기 막판 날리고 말았다. 동점이다. 그래도 지지는 않았고, 연장으로 갔다. 여기서 이겼다. 3연승에 단독 2위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전반은 준비한 수비가 거의 안 됐다. 상대에게 2점슛 성공률 59%(58.8%) 줬다. 우리 공격도 어느 정도 됐는데, 수비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에 박정웅이 이관희를 잘 커버했다. 공격에서 박지훈에게 가는 압박수비를 아반도가 풀어줬고, 다시 박지훈에게 연결이 됐다. 6점 앞서다가 연장전으로 갔다는 점은 반성해야 한다. 운영을 되짚어야 한다. 다시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규 얘기도 꺼냈다. 사실 4쿼터 2.1초 남기고 마지막 공격 때 상대 수비를 잘 뚫고 골밑 레이업을 올라갔다. 쉬운 슛이었다. 너무 강했다. 들어가지 않았다. 연장까지 간 이유이기도 하다.
유도훈 감독은 제자를 감쌌다. “김종규가 수술 후 재활하고, 다시 시술하고 재활한다. 몸은 좋아지고 있다. 관리하면서 가야 한다. 리바운드에서 큰 역할 해줬다. 계속 건강하게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또한 “늘 말하지만, 박지훈을 필두로 김종규 전성현 김영현 등 선참들이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다. 텐션이 있다. 현재 우리 팀에 큰 힘이 된다.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막판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브라이스 워싱턴을 번갈아 기용한 부분도 설명했다. “오브라이언트 체력 세이브 부분도 있고, 4반칙이어서 관리도 필요했다. 수비 때는 워싱턴을 넣었고, 공격 때 오브라이언트를 넣고 그랬다. 워싱턴이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r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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