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레전드 위성우 감독
KBL 우승 사령탑 이상범 감독
서도 “대단하다” 엄지 척

[스포츠서울 | 부천=김동영 기자] 레전드 격돌이다. KBL 우승 감독과 WKBL 우승 감독의 격돌. 또 서로 잘 안다. 하나은행 이상범(56) 감독과 우리은행 위성우(54) 감독 얘기다. 서로 치켜세우기 바쁘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다.
1위 하나은행과 4위 우리은행의 경기다. 그래봐야 승차는 2경기가 전부다. 하나은행이 7승3패, 우리은행이 5승5패다. 하나은행은 최근 2연패 기록 중이고, 우리은행은 4연승 질주다.
앞서 두 번 붙어서는 하나은행이 다 이겼다. 1라운드에서 66-45로, 2라운드에서 71-62로 웃었다. 세 번째다. 하나은행은 또 이기고 싶고, 우리은행은 반격하고 싶다.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일단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그나마 우리 선수들이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열심히 1위 하고 있다. 그래봐야 이제 3분의 1 한 것 아닌가. 끝까지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이 상승세다.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와 붙어 두 번 졌다.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감독이 또 위성우 아닌가. 우리은행이 무서운 게 아니라니까 위성우 감독이 무서운 거다. 경기를 해보면 느낀다. 상대 벤치 보면 느끼게 된다. 위성우 감독이 뚝심이 있다. 여자농구 레전드 아닌가”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위섬우 감독은 “괜히 그러는 말이다. 이상범 감독님이 대단하다. 처음에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남자농구에서 우승한 관록은 확실히 무섭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짜 높이 평가한다. 내가 여자농구에 오래 있었다고 하지만, 이상범 감독님 보면서 나도 배운다. 대단한 감독이다. 처음에 정신없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KBL 우승은 괜히 하는 게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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