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미술사 조사·연구용역 최종보고에 대한 위원들의 강평과 토론

원주시립미술관의 성공을 위한 안정적 조직 구성과 정체성 확립 시급

예산의 적정성 확보와 각계의 성원과 호응을 받기 위한 사전홍보 주력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원주시는 12월 18일(목) 오후 2시 원주시의회 1층 모임방에서 제4차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원주 미술사 조사·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그간의 준비 성과를 점검하고, 미술관의 정체성과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1부 회의는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부설 근현대미술연구소 강민기 책임연구원이 원주 미술사 조사·연구용역 최종보고를 통해 원주미술계의 연대기와 작가 선정의 기준 등을 보고했다.

보고를 마친 후, 건립추진위원들은 원주미술의 정체성 확보 방안, 원주미술사 연표조사에 대한 기준과 내용을 보다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강민기 책임연구원은 “이번 보고내용은 기초조사로서 총론적 의미로 봐 달라”며 “위원님들의 의견에 따라 좀 더 세부적으로 구체화시키겠다”고 답했다.

2부 회의에서 손정은 부위원장(힌국미술협회 원주지부장)은 “시립미술관에 대한 원주시민들과 미술계가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종보고가 완성되기까지 더욱 세밀한 자료 확보와 원주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제대로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문모 위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은 “AI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공모사업을 추진해 재정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혜령 위원(청주시립미술관 학예팀장)은 현직의 경험을 살려 “시립미술관장과 학예팀장을 서둘러 임용해 선제적인 건립준비를 해야 한다”며 “건립전까지 사전홍보를 통해 시민들과 각계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환 위원(원주시의회 의원)은 “원주미술계의 연대기에 대한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원주미술계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을 객관적으로 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미옥 위원(원주시의회 의원)은 “현재 10억원의 건립준비 예산에 대한 적정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애써서 건립한 시립미술관이 질적인 면에서 기대에 못미치게 되면 물거품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예술과에서 충분한 자료를 준비해서 대응해야 한다”며 “최종보고서가 완료될 때까지 용역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현안보고에서는 ▴미술품기금조례(안) 추진 경과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추진단 조직 구성(안) ▴2026년 사업(안) ▴원주시립미술관 정체성 정립 등에 대한 심의가 의결됐다.

양진욱 원주시청 문화예술과 시립미술관TF팀장은 2026년 사업(안)으로 원주시립미술관 개관 사전 프로그램으로 교육프로그램 2건, 전시 2건과 원주시립미술관 MI 제작 추진을 보고했다.

자문안건인 원주시립미술관 정체성 정립은 각 분야의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위원들의 경험과 제안을 통해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원주시립미술관의 비전, 목표, 세부추진방향에 대한 위원들의 열띤 토론은 미술관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적인 회의를 통해 세밀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박혜순 문화예술과장은 “지역 예술인과 시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통해 정체성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원주시립미술관이 지역 예술의 고유한 정체성과 원주시민들이 문화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원주 미술사 조사·연구용역 최종보고’ 용역은 내년 1월 중에 최종 완료된다. 원주시청 문화예술과와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최종보고를 받아들고 원주시립미술관의 구체적 설립방안과 세부 실행 계획을 완수해야하는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은 원주문화예술계와 원주시민들의 기대와 성원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시립미술관의 설립과정과 운영을 현직에서 경험한 조혜령 위원(청주시립미술관 학예팀장)의 사전홍보에 대한 제안은 원주시립미술관의 성공을 위해 우선 실행되어야 할 요소임에 틀림없다.

acdcok402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