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연패 탈출이 시급한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이 반등을 다짐했다.

장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1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2라운드 초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최근 6연패에 빠지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가 간절하다. 게다가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17로 기업은행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맞대결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장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면 자신감에 리스크가 생긴다. 그래도 자신 있게 하자고 주문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초반 분위기가 좋았는데 이어가지 못했다”라며 “좋을 땐 다 좋고 안 좋을 땐 다 안 좋다. 모든 선수가 각자의 위치에서 해줘야 하는 것들이 있다. 반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기업은행은 전체적으로 중앙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우리도 잘 방어해야 한다. 육서영, 빅토리아는 서브 공략을 해서 큰 공격으로 올라가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초반과 비교하면 미들블로커 시마무라의 득점력이 떨어진다. 장 감독은 “다른 패턴의 훈련도 하고 있다. 변칙적인 페인트도 얘기하고 있다. 본인도 코스 공략을 두고 고민하고 시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지난 경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페퍼저축은행을 잡고 반등해야 한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 나도 개인적으로 김종민 감독님께 한 수 배웠다”라면서 “경기력이 나빠서 진 것은 아니다. 잘했다고 말해줬다. 유지해서 페퍼저축은행을 재미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 대행은 “킨켈라가 아포짓으로 이동할 때 세터들이 더 활용하길 바란다. 훈련에서도 주문하고 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주 공격수만 보이는 것 같다. 킨켈라도 적극성이 필요하다”라며 빅토리아뿐 아니라 킨켈라를 더 많이 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마무라를 막는 것도 관건이다. 여 대행은 “시마무라는 속공, 이동공격 모두 좋다. 서브 공략이 필요하다. 서브로 잘 흔들어서 시마무라의 점유율을 낮춰야 한다. 최근에는 조이도 좋다. 잘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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