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공 하나의 디테일이 결과를 바꿨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9-27 25-27 25-23)으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승점 34를 확보, 2위 현대캐피탈(승점 26)과 격차를 다시 8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18득점, 정지석이 14득점으로 원투펀치 구실을 했다. 블로킹 5-4, 서브 득점 4-2로 앞섰다.
경기 후 헤난 감독은 “내가 배구를 통해 배운 것은 패했을 때 너무 빠지지 않는 것과 이겼을 때도 매우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며 “세 세트 내내 우리가 리드를 내줬다. 공 하나 그리고 디테일이 결과를 바꿀 것이라고 봤다. 공 하나 차이”라고 말했다.
세터 한선수는 이날 생일인데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 헤난 감독은 “나는 다른 시대에 배구를 했고 은퇴를 33살에 했다. 한선수가 코트에 투입돼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전후에 체력적인 차이가 없다. 한선수의 체력적인 준비가 너무 잘 돼 있다는 뜻이다. 멘탈도 강하다. 멘탈 준비와 의지만 있다면 롱런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정한용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헤난 감독은 “정한용은 전술적으로 중요한 선수”라며 “서브도 수비도 좋다. 가장 좋은 리시버 중 한 명이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코트 안에서 두드려 맞아야 좋은 선수가 된다. 그러면서 헤쳐나오고 성장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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