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에는 감독 중심의 ‘속전속결’ 선수단 재건이 필요하다.
K리그2(2부)로 강등한 대구는 본격적으로 개편과 재건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새로운 단장을 공모했고, 지난 15일 서류 접수가 마감했다. 심사 및 면접을 치른 뒤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1,2부 단장 경험이 있는 복수의 관계자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팬은 연일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구시에 근조 화환은 물론 집회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빠르게 팀이 재정비해야 곧장 1부 승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시즌 ‘소방수’로 부임해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팀을 이끈 김병수 감독의 유임 여부도 단장이 선임되어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선 내년 시즌에 김 감독 체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여전히 선수단 운영은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자원들은 사실상 붙잡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김정현, 정헌택, 홍정운, 김현준 등이 FA다. 홍정운을 제외하면 김 감독이 부임해 상당히 공을 들인 자원들이다. 핵심 공격수 세징야를 비롯한 주축 자원들은 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런 가운데 김 감독은 최근 조종수 임시 대표와 만났다. 김 감독은 대구 구단과 논의해 선수단 구성에 돌입했으나 진행이 쉽지는 않다. 김 감독도 구단도 영입에 확답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몇몇 선수가 대구 이적을 타진했다가 이렇다 할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단장이 부임한다고 해도 업무 분담과 파악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선수단은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이탈자가 있는 만큼, 새로운 영입생도 당연히 필요하다. 겨울 이적시장이 길다고 하지만, 동계 전지훈련 전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야 한다. 그래야 김 감독의 축구 색깔을 입히고, 전술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한편, 대구는 동계 전지훈련지도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다. 태국이 유력한 상황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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