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아르네 슬롯 감독이 갑작스럽게 화해 분위기에 돌입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살라는 14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스쿼드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살라가 브라이턴전에서 리버풀 스쿼드에 복귀한다”라며 “그의 복귀는 이날 그와 아르네 슬롯 감독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후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살라는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후 불만을 드러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살라는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고 3경기 연속 벤치 출발이다. 이건 내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너무너무 실망스럽다. 난 이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했다. 지난 시즌을 보면 알 수 있다”라며 “내가 왜 벤치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팀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 같다. 팀은 지난여름에 내게 많은 걸 약속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지키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살라는 “난 과거에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몇 번 얘기했다. 하지만 그와 난 이제 별 관계가 아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내가 이 팀에 있는 걸 원하지 않는다. 물론 이해가 안 된다. 다른 팀은 선수를 보호하지 않는가. 내가 왜 이런 상황에 놓여야 하나”라며 슬롯 감독을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살라의 인터뷰 후 갈등이 커지는 분위기였다. 살라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연봉 1억 5000만파운드(약 2963억원)의 거액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살라 영입을 시도한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적설이 봉합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살라는 스쿼드에 합류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 슬롯 감독도 봉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