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힐스골프연습장 협찬… 특성화 맞춤 전문 프로 골퍼·치료상담사 협력 체계 돋보여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어울림복지진흥원 소속 어울림스포츠클럽은 첫 번째 PAR3 골프대회를 지난달 30일, 발달장애인 청소년 및 성인으로 구성된 ‘온샷 골프팀’을 필두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중산힐스골프연습장의 협찬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6명의 선수와 6명의 전문인력으로 약 2시간 동안 경기를 펼쳤다.

대회 운영에는 어울림스포츠클럽 소속 골프 프로들이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적 지도를 제공했으며, 참가자의 안정적 경기 참여를 위해 치료상담사들이 협력하여 개별 성향과

특성을 고려한 안전한 경기 환경을 조성했다. 골프 프로들은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맞춤형 지도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참가자들의 기량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온샷 골프팀은 매주 어울림복지진흥원 실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집중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달장애 특성에 대한 이해를 갖춘 골프 프로들이 선수 개개인의 성향과 능력에 맞춘 레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 치료상담사가 함께 참여해 팀워크·소통·경기 상황 대처 능력 등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키는 협력적 시스템을 운영해 기술 훈련과 사회적 기능 향상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매월 1회는 중산힐스골프연습장에서 인도어 레슨을 진행하며 실전 감각과 기술 향상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어울림스포츠클럽은 지난 9월14일 J퍼블릭 골프장에서 ‘창단배 어울림 골프경기’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PAR3 대회는 그 이후 두 번째 공식 행사다.

지난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은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첫 출전 선수들은 실외 경기가 주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하며 골프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동안 참가자들은 경기 규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매너를 준수하며 성숙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었다. 이는 꾸준한 레슨과 전문 인력의 체계적인 지원이 결합해 나타난 긍정적 성과로 평가된다.

어울림스포츠클럽 관계자는 “2026년에도 매월 인도어 레슨을 지속하고, 중산힐스골프연습장의 협조 아래 진행된 PAR3 대회를 분기별 정례화해 더 많은 참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창단배를 이어 필드에서 진행하는 정식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경험하고, 골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 적 교류와 상황 적응 능력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어울림스포츠클럽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자립 역량과 사회적 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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