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최근 개그맨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유병재가 3년 전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폭탄 발언은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 올라온 ‘두근두근 입법부 ep3’ 영상에서 터져 나왔다.
이날 조세호 위원장과 마주 앉은 유병재는 ‘E(외향형)가 I(내향형)를 배려해야 한다’는 일명 ‘E to I 법안’을 제시하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유병재는 평소 외향적인 조세호 씨가 약속 10분 전에 모르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초대하는 상황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고, 이에 조세호 씨는 본인이 그 ‘E’임을 인정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며 고민을 나눴다.


문제는 유병재의 다음 발언이었다. 그는 조세호 씨 덕분에 “이동욱 씨라든지 정재형 형님이라든지 굉장히 좋은 인맥을 맞이하게 된 감사한 경우도 있었지만”이란 발언에 이어 “그렇지 않은 게 뭐 어디서 건달 하시는...” 이라는 의미심장한 단어를 던졌다.
이에 조세호는 의사봉을 두드리며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라 말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최근 한 소셜미디어에는 조세호를 겨냥한 폭로성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조세호 씨가 특정 남성과 함께 찍은 밀착 사진을 공개하며, 이 남성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의 ‘핵심 인물’이라고 폭로했다.
사진 속 조세호 씨는 해당 남성과 스스럼없이 포옹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어 단순한 ‘지인’ 관계로 치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 나아가 A씨는 조세호 씨가 이 남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고, 그 대가로 ‘고가의 선물이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논란을 걷잡을 수 없이 키웠다.
이에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일 “조세호가 조직폭력배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은 제보자의 개인적 추측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또한, “금품이나 고가 선물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과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A2Z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판단, 형사·민사상 법적 대응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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