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소노전 대패 후 쓴소리

개인 기록 보지 말라

수비 하고, 리바운드부터 잡아라

[스포츠서울 | 잠실실내=김동영 기자]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를 만나 꽤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시즌 최소 득점 경기. 화력의 팀인데 장점 발휘가 안 됐다. 김효범(42) 감독도 쓴소리를 남겼다.

삼성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소노와 경기에서 59-75로 패했다.

전반 스코어가 31-42다. 3쿼터 완전히 밀렸다. 단 11점에 그쳤고, 내준 점수는 23점. 4쿼터 들어 추격하기는 했으나 그뿐이다. 결과는 2연승 실패다.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 80.2점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득점을 많이 한 팀이다. 이날은 특유의 공격력이 전혀 발휘되지 않았다. 소노의 수비에 완전히 당한 모양새. 수비와 리바운드 등 다른 것도 되지 않았다.

필드골 성공률 36%에 그쳤고, 리바운드도 32-46으로 크게 밀렸다. 최대 강점인 3점슛 성공률도 20%에 불과했다. 이래서는 이길 수 없었다.

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올해 마지막 홈경기였는데 대패했다. 팬들께 면목이 없다. 12월 원정 기간 재무장해서 다시 홈에서 경기할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혹독하게 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3점슛 몇 개, 성공률 몇 %, 평균 득점, 다른 개인 기록 등 아무 것도 보지 말라고 했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공격 기회도 결국 수비로 만드는 거다”고 짚었다.

또한 “뉴스에서 계속 3점슛 성공률 얘기를 한다. 그거 다 쇼다. 수비 하고, 리바운드 잡아야 한다. 오늘도 리바운드 32-46이다. 기본이 중요하다. 박스아웃 놓쳤다. 거기서 시작이다. 베테랑들이 잡아줘야 한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계속 훈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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