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SBS ‘모범택시3’가 동시간대 MBC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꺾고 시청률 1위에 올라섰다.
7일 SBS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에 방송된 ‘모범택시3’ 6회는 최고 14.3%, 전국 평균 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아울러 2049 남녀 시청률 3.6%, 최고 4.21%까지 상승하며 12월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김도기(이제훈 분)가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진실을 쫓다 ‘승부조작 범죄’에 이르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무지개 히어로즈는 박민호(이도한 분)를 살해한 임동현과 조성욱과 묘한 수직적 관계에 의문을 품었다. 이 가운데 도기는 도박 중독인 임동현을 응징하고자 ‘타짜도기’로 변신했다. 도기는 무지개 히어로즈 속 숨은 ‘화투 실력자’ 최주임(장혁진 분)의 도움을 받아 임동현에게 접근했다. 이때, 도기-최주임과 함께 게임을 즐기던 임동현이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쫓기듯이 자리를 떴고, 다름 아닌 본인 소유의 헬스클럽 사장실로 황급히 달려가 의구심을 자아냈다.
무지개 히어로즈는 임동현이 사장실에서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아내고자 고은(표예진 분)이 위장해 사장실로 들어갔다. 이들은 사장실 내부에 비밀공간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에 도기는 사장실 내 비밀 공간을 찾기 위해 헬스클럽을 통째로 손에 넣을 계획을 꾸몄다. 도기와 최주임, 임동현은 다시금 도박판에 마주 앉았고, 도기는 임동현에게 심리전을 펼쳐 그의 주머니를 털었다.
결국 임동현은 헬스장까지 판돈으로 걸어버렸고, 도기는 보란 듯이 ‘삼팔광땡’으로 임동현을 굴복시키며 헬스장의 새로운 사장이 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들은 사장실 거울 벽면 뒤 숨겨져 있던 방 안에 온라인 스포츠 도박을 위한 설비들이 빼곡히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니터를 가득 채운 진광대학교 배구부 경기 영상을 보았고 임동현이 현장에 있는 조성욱과 공모해 승부조작을 해왔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극 말미에는 박동수(김기천)를 차로 친 인물이 조성욱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조성욱을 부추긴 의문의 동승자가 포착됐지만 베일에 싸인 채 드러나지 않았다. 15년 전 대학 배구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부터 입막음 교통사고, 나아가 승부조작까지 복잡하게 얽힌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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