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지훈(46)이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 반경을 넓힌다. 올여름 부부싸움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겪었던 그가, 매니지먼트 새 둥지에서 다시 한 번 커리어 재정비에 나선다.
소속사 하이퍼나인엔터테인먼트는 4일 “이지훈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연기와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대중과 업계의 신뢰를 쌓아온 배우”라며 “오랜 시간 다져온 필모그래피를 토대로 더 폭넓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지훈은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20여 년 동안 꾸준히 작품을 쌓아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과 ‘트리거’, KBS2 ‘고려 거란 전쟁’,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2, MBC ‘바니와 오빠들’, JTBC ‘허쉬’ 등 드라마에서 굵직한 조연과 씬스틸러를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크린에서도 활동 폭은 넓다. 영화 ‘롤러코스터’, ‘로비’, ‘달짝지근해: 7510’, ‘공기살인’, ‘미션 파서블’, ‘해피 뉴 이어’ 등에 출연했고, 특히 ‘범죄도시3’와 ‘범죄도시4’에서 마석도(마동석)의 후배 형사 양종수 역을 맡아 묵직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이퍼나인엔터테인먼트는 “매 작품마다 다른 얼굴을 꺼내온 이지훈은 현재 드라마와 영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 제안을 받고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향후 행보를 전망했다.
개인사를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이지훈은 지난 8월 아내와의 말다툼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알려지며 대중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소속사 측은 “부부 간 말다툼 중 배우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현장 진술과 확인 결과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을 받았다. 폭행 사실은 없고, 배우자 역시 처벌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밝혀 사건은 종결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