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두산, 다즈 카메론과 합의”
‘교과서’라던 제이크 케이브는 결별
스피드, 수비력 갖춘 중장거리 타자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두산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할 전망이다. 제이크 케이브(33) 대신 다즈 카메론(28)이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26일(한국시간) “외야수 다즈 카메론이 한국의 두산 베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금액 얘기는 없다. 어차피 규정상 100만달러가 최대치다.
이대로 간다면, 케이브는 자연스럽게 결별할 전망이다. 두산이 외국인 타자 2명을 쓸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케이브는 2025시즌 136경기 출전해 타율 0.299, 16홈런 87타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463, OPS 0.814 기록했다. 타율 14위, 홈런 20위, 타점 12위다.

최고를 논하기는 무리가 있다. 대신 준수함을 말한다면 그 이상이다. 외국인 선수답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25시즌 팀을 이끈 조성환 감독대행은 케이브를 두고 “교과서다. 플레이를 선수들이 눈에 담았으면 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재계약은 어려운 모양새다. 팀은 언제나 더 좋은 선수를 찾기 마련이다. 김원형 감독을 새로 영입하면서 변화를 시도한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기로 했다. 외국인 타자도 다시 구했다. 카메론이다.

2025 메이저리그(ML) 드래프트에서 휴스턴에 지명된 카메론은 2020년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세 시즌 보냈고, 2024년 오클랜드에서 뛰었다. 2025시즌은 밀워키에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160경기 나섰다. 타율 0.200, 11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4 기록했다. 2025시즌은 21경기 나서 타율 0.195, OPS 0.507이다.
트리플A에서는 빼어났다. 2025년 65경기 출전해 타율 0.282, 18홈런 57타점, OPS 0.954 기록했다. 2024년에도 41경기에서 타율 0.307, OPS 1.001로 좋았다.

거포는 아니다. 중장거리 유형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한때 주목받은 유망주다. 빠른 스피드와 수비 능력을 보유했다. 타격이 물음표였고, ML에서는 공격력 부족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어 “2026년 미국에 남았다면 마이너리그 제의를 받았을 것이다. 한국으로 가면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자신의 능력을 보일 기회를 얻을 것이다. 성공한다면 미국 복귀를 시도할 수도 있고, 다른 아시아 리그로 가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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