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새봄 기자]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이광수와 이선빈 커플이 재치 넘치는 ‘원거리 투샷’을 완성하며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는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지난해에 이어 공동 MC로 나섰고, 올 한 해 한국영화를 빛낸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이광수는 김우빈과 함께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tvN 예능 ‘콩콩팡팡’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은 등장만으로도 유쾌한 케미를 드러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런데 무대 아래 객석에서는 이광수를 향한 더 특별한 시선이 포착됐다. 바로 8년째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이선빈이었다.

카메라가 이선빈을 비추자 그는 쑥스러워 피하지도, 억지로 숨지도 않았다. 대신 두 손을 모아 쌍안경 모양을 만들고 무대 위 이광수만을 향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좌중을 웃게 했다. 이 장면이 그대로 중계 화면에 잡히며 행사장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이광수 역시 이를 알아차린 듯 흐뭇하면서도 민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김우빈은 옆에서 활짝 웃으며 두 사람의 귀여운 호흡을 지켜봤다.

8년째 변함없는 서로를 향한 응원과 애정에, 팬들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커플”, “투샷 기대했는데 이렇게 보네”, “둘 다 오늘 비주얼 대박”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어쩔수가없다’, ‘얼굴’, ‘좀비딸’, ‘파과’, ‘하얼빈’ 5편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newspri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