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LG생활건강이 개발한 웨어러블 뷰티 디바이스 ‘Hyper Rejuvenating Eye Patch’(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가 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는 LG생활건강의 독자적인 피부 진단 기술, 효능 성분 맞춤 처방, 빛 에너지 제어 기술 등을 통합한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다.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진단 시스템, 생체 구조를 모방한 음압 패치, 플렉서블 LED 패치, 머리띠 형태의 컨트롤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의 눈가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케어를 제공한다.
기기 작동을 위해선 먼저 AI가 LG생활건강이 확보한 6만 명 분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눈가 피부 주름, 색소 침착, 다크서클 등 노화 패턴을 분석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AI는 고객에게 적합한 화장품 유효 성분을 추천하고, 문어 빨판의 흡착 원리를 모방한 ‘음압 패치’를 눈가에 부착해 유효 성분을 피부 안으로 직접 전달한다. 이 때 1mm 이하의 얇은 두께로 밀착하는 ‘플렉서블 LED 패치’를 음압 패치와 함께 붙여서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최적화된 빛으로 케어할 수 있다.

또한, 밴드형 디자인으로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게 했다. 핵심 기술인 음압 패치는 스타트업 ‘미메틱스’와 공동 개발한 성과로,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Nature)’와 ‘ACS Nano’에도 연구 결과가 실리며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LG생활건강은 최근 LG 프라엘 브랜드 인수 이후 미래 기술 모멘텀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 강내규 CTO는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의 CES 2026 수상을 시작으로 개인 맞춤형 정밀 솔루션과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간의 융합 연구에 집중하겠다”며 “LG생활건강은 스킨 롱제비티(피부 장수) 구현을 위한 미래 뷰티테크 연구 개발로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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