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가수 김진호가 故 휘성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밝혔다.
지난 13일 김진호는 자신의 SNS에 “오랜만이에요. 보고싶었습니다.”라며 고인의 묘역 사진과 함께 추모글을 게시했다.
김진호는 “다행히 형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통날에도 찾아주어 항상 예쁜 꽃들이 걸려있다”며 “생전에 빨간색을 좋아했던 것 같아 나도 빨간 꽃을 가져왔다”고 적었다.

이어 묘비에 새겨진 메시지를 언급하며 “‘다시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기를’. 이 생은 불행했나 싶어 못된 마음에 굳이 캐묻고 싶었지만 ‘그래 다시 태어나면 더 행복하게 살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넘겼다”라고 덧붙여 본인의 생각을 덤덤하게 말했다.
김진호는 “당신의 떠남을 미리 알았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약속했던 캠핑을 조금 더 앞당겼을까. 어떤 영화속 한장면처럼 어떻게든 다가올 불행을 막아보려 했을까. 어떤 식으로든 달라질 건 없었겠지만”이라고 말하며 슬픔을 내비쳤다.
그는 “반년이 지났단게 참 빠르다 싶지만 아직 일년이 안되었다는게 참 느린거 같다”며 “내년에 또 만나요 형. 아프지 말고 편안히 쉬고 계세요. 늘 사랑합니다”라고 고인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김진호는 2013년 방영된 JTBC ‘히든싱어2’에 고인의 모창 능력자로 출연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진호’라는 이름으로 정식 데뷔했다. ‘히든싱어2’의 인연으로 휘성의 콘서트 게스트로 서기도 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故 휘성은 지난 3월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향년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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