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뜨거운 열기 속 개막
이른 시간부터 입장 기다리는 관람객으로 ‘장사진’
엔씨 등 신작 시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로 분해 즐기는 행사

[스포츠서울 | 벡스코=강윤식 기자] 지스타 2025가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이른 시간부터 행사를 즐기러 온 관람객들로 부산 벡스코가 붐볐다. 게임사들은 개성 있는 부스를 꾸려 관람객을 맞이했다.
지스타 2025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출발했다. 본격적인 행사 입장 전.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입장 팔찌를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오전 8시부터 이미 꽤 긴 줄이 늘어섰고, 일반 관람객 입장이 임박해서는 끝이 안 보이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올해 지스타는 44개국 1273개사 2369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엔씨소프트(엔씨)를 비롯해 크래프톤, 넷마블, 웹젠 등 국내 게임사는 물론 블리자드 등 해외 게임사도 참여한다. 굵직한 게임사의 다양한 신작을 미리 체험해 볼 기회. 관람객들의 눈이 반짝일 수밖에 없다.
메인스폰서 엔씨는 B2C관에 300부스 규모의 단독 부스를 열었다. 여기에 ‘아이온2’,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엔씨 신작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모두 기대작들이다. 당연히 큼지막한 엔씨 부스는 밀려드는 인파로 정신없이 붐볐다.


파괴된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SF 장르의 게임 ‘신더시티’가 특히 인기였다. 평소 국내에서 접히기 어려운 ‘메카물’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졌다. 현장에서 만난 유튜버 ‘시온’은 “매년 지스타에 오고 있다”며 “‘신더시티’가 처음 공개됐을 때 흥미로웠다. 국내에는 메카를 다루는 액션이 별로 없다. 메카 액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씨 부스뿐 아니라, 넷마블, 크래프톤 등 부스 역시 신작을 즐기기 위해 시연을 기다리는 관람객으로 가득했다. 특히 넷마블 부스에서는 ‘이블베인’과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의 최초 시연이 이뤄졌다. 크래프톤 부스 또한 ‘팰월드 모바일’ 최초 시연으로 게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지스타 2025는 단순히 ‘게임을 체험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본인이 사랑하는 게임 캐릭터로 꾸민 팬들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이번 지스타 2025를 ‘직접 게임이 돼 보는 행사’로 즐기고 있었다.

부산에서 온 이유민(24)씨는 ‘이터널 리턴’ 속 다르코의 모습으로 행사를 둘러봤다. 그는 “확실히 매년 발전하는 것 같다”며 “지스타 2025 본행사에 부스는 없지만, 게임 행사이기도 하고 내 애정을 표현하는 느낌으로 입어봤다”고 미소 지었다.
첫날부터 게임을 즐기는 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 뜨거운 열기는 지스타 2025가 막을 내리는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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