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세대 기부 확산

호시→아버지→어머니 사랑 전해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 가족, 10억 이상 기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사랑의열매 세대 기부가 확산되는 가운데, 그룹 세븐틴 호시(본명 권순영)의 어머니가 남편에 이어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에 가입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컨벤션타워 그랜드볼룸에서 ‘2025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날’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18년간 이어온 300여 명의 아너 회원들의 여정을 기념하고, 나눔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의 기부문화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2007년 출범 이후 전국 17개 시·도에서 기업인, 연예인, 전문직, 일반 시민 등 다양한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회원 수 3759명, 누적 기부액 4254억 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0명이 증가한 수치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개인의 자발적 고액기부 문화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패밀리 아너’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전체 회원의 28%인 464가정이 가족 단위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세븐틴 멤버 호시의 어머니 박미영 씨가 아너 소사이어티 3729호로 가입했다. 앞서 2021년 호시, 2024년 아버지 권혁두 씨가 각각 아너 회원에 합류해 ‘패밀리 아너’ 회원이 됐다.

10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Opulus)’ 신규 회원도 탄생했다.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의 배우자 공봉애 씨와 자녀 한재승·한재현 씨가 각각 10억400만 원(1004백만 원)을 약정했다. 기존 회원인 한주식 회장을 포함해 가족 전체가 ‘오플러스 패밀리 아너’에 가입했다. 기부금은 ‘아너1004(천사)클럽’의 기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선 ‘올해의 아너’ 19명과 우수지회 6곳이 선정·시상했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여러분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고액기부클럽 회원으로서, 선도적인 기부문화 확산의 주역들이다.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이 대한민국을 더 나은 공동체로 이끌고 있다”라며 “사랑의열매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나눔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국민이 신뢰하는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