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 소방본부장 “철저한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

[스포츠서울ㅣ춘챤=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오승훈)는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난방용 화목보일러와 화목난로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예방을 위한 도민들의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8일 새벽 횡성의 한 주택에서 화목난로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로 노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으며, 앞서 5일에는 강릉시 왕산면의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택이 전소됐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도내 화목보일러·난로 화재는 총 200건(보일러 110, 난로 90)으로 재산 피해는 약 36억원(보일러 22억 원, 난로 14억 원)에 달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화목보일러와 난로 모두 기계적 요인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주의와 기타 순이었다.

화목보일러와 화목난로는 난방비 절감 효과로 농촌·산촌 지역에서 많이 사용 되고 있으며, 화목 보일러의 경우 산림 인접지에서 화재 발생 시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크고, 설치와 사용에 대한 별도규정이 없어 예방관리가 어렵다.
소방본부는 안전을 위해 ▶주변 가연물 제거 ▶연통 청소 및 단열재 설치 ▶인근 소화기 비치 ▶정기 점검 등을 강조했다.
오승훈 소방본부장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화목보일러와 화목 난로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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