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방현석 등 참여, 문학·음악·미술로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 전해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이 가을 정취 속에서 예술과 위로의 향연을 펼친다. 살롱드헤이리는 국제사이버대학교, 헤이리예술마을과 함께 오는 11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파주 헤이리 ‘꿈숲’과 ‘파머스테이블’에서 가을특강 ‘이음의 노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2025년은 동시에 분단 80년의 해이기도 하다. 이번 특강은 갈등과 단절의 시대를 넘어 ‘이음과 공감,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문학, 음악, 미술, 역사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인문 강연을 통해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예술이 사회를 연결하는 힘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음의 노래’의 첫 번째 강의(11월 8일)는 시인 안도현이 ‘백석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시가 주는 위로와 공감의 힘을 나눈다. 이어 11월 15일에는 전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이용민이 ‘윤이상의 음악 세계’를 통해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11월 22일에는 소설가 방현석이 ‘홍범도 장군과 봉오동의 그들’을 주제로 항일 독립운동의 연대 정신을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11월 29일에는 동덕여대 김학량 교수가 ‘이응노, 사람을 그린 사람’을 주제로 인간애와 통합의 미학을 탐구한다.

살롱드헤이리 서봉희 관장은 “광복과 분단이 맞물린 올해,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며 “이번 특강이 시대의 상처를 위로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예술과 철학, 인문정신이 어우러진 ‘참여형 문화 교류 무대’로 기획됐다. 모든 강의는 유튜브 ‘인사이트365’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청년·지역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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