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5년 마지막 A매치 일정. 이번에도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수비 라인업 점검에 나선다.
홍 감독은 11월 2연전을 앞두고 수비의 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베테랑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을 호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수준급으로 소화하는 박진섭(전북 현대)도 잠재적 수비 자원이다.
‘뉴페이스’는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다. 김태현은 지난 9월 미국 원정에 동행해 미국, 멕시코전에 출전했다 10월 A매치를 앞두고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멀어지는가 했는데 두 달 만의 다시 이름을 올렸다.
김태현이 복귀한 대신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가 빠졌다. 김지수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 중국에서 열리는 판다컵에 출전하게 된다.

김민재는 부동의 주전이자 없어서는 안 될 수비 자원이다. 조유민, 이한범, 박진섭의 경우 여전히 경쟁 중으로 볼 수 있는데 연속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면 안정적으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태현은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김주성과 역할이 겹친다. 그렇다고 김태현의 주전 입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 홍 감독은 지난 10월 파라과이전에서 김민재를 왼쪽 센터백으로 배치했다. 중앙에 박진섭을 두고 오른쪽에 이한범을 두는 스리백이었다. 홍 감독이 이번 2연전에서도 김민재를 왼쪽에 배치하면 김태현은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렵다. 그래도 교체 자원으로는 출전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
센터백 라인업을 5명으로 꾸린 것을 보면 홍 감독은 11월에도 스리백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이기 때문에 실험과 함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이드백의 경우 오른쪽에서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왼쪽에서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와 이태석(빈)이 경쟁하는 구도가 계속된다. 새로운 자원을 점검하는 대신 기존 4명의 자원이 선발된 만큼 본격적으로 주전 싸움이 시작되는 그림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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