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방송인 김나영의 시아버지이자 가수 마이큐의 아버지가 축사에서 “(김나영이) 눈과 마음을 어디에다 둘지 몰라서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20일 밝혔다.
19일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티비’에 게재된 ‘나영&마이큐 가족이 되었습니다’ 라는 영상에서 결혼식을 공개했다. 마이큐의 부친은 축사를 통해 “아들이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고 했을 때 겉으로 제 속에 움직인 속마음을 안 드러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뛰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와 함께 김나영과 마이큐는 서로에게 쓴 편지를 낭동했다. 마이큐는 “나는 견고히 호흡을 다듬고 한 손에는 나영, 또 다른 손에는 신우, 등 뒤에는 이준이를 업고 다시 감사와 사랑으로 무장하여 천천히 뛰기 시작했다”며 “나영, 신우, 이준을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마이큐가 나와 아이들에게 보여준 사랑은 정말 거룩했다”며 “지금 아이들이 나보다 마이큐를 더 먼저 찾고 더 좋다고 말하는 걸 보면 마이큐가 지난 시간 우리에게 쏟은 사랑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알 수 있다. 나라면 그렇게 못 했다”며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결혼식을 올렸다. 2021년부터 교제해 4년 만에 부부 연을 맺었다. 김나영은 2015년 금융권 종사자와 결혼해 아들 둘을 뒀으나 2019년 이혼했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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